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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윌린 미션/비전 * 5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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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릴레이 - 프로덕트 디자이너 (9편)

발행일
2024/03/22 01:27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프리윌린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태련입니다.
Q. 고마워 릴레이에 선정되신 거 축하드려요! 선정 소식을 듣고 나서 기분이 어떠셨을까요?
백엔드 개발자 진혁쌤이 절 지목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프리윌린에서 많은 분과 협업하며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은데 반대로 제가 고마운 대상자가 되니 앞으로 더 좋은 동료로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프리윌린의 B2B 서비스인 매쓰플랫과 학생앱 전반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유저 리서치 과정들을 수행하기도 해요. 고객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피드백을 프로덕트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가장 큰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매쓰플랫 서비스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생앱을 개편하고 있어요. 비주얼 톤앤매너, 키 컬러, 기본적인 디자인 요소부터 화면 구성까지 전부 변경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앱을 프리미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학생 앱을 프리미엄화하려는 이유가 있을까요?
내부적으로 매쓰플랫을 업세일링 하려는 목표가 있어요. 업세일링을 하려면 서비스가 타사 대비 퀄리티와 비주얼 모두 훌륭해져야 해요. 유저분들이 ‘이 서비스가 정말 좋다’라고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맡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매쓰플랫은 사이드앱인 학생앱조차 다르게 만든다는 걸 선생님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Q. 리뉴얼하는 학생 앱에서 가장 강점이 되는 포인트 하나만 선정해주세요.
최근에는 학생들이 모바일이나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잖아요. 기존에 있던 학생 앱은 태블릿을 이용하는 학생에 대한 사용성이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았어요. 이번 리뉴얼에서는 태블릿, 모바일, 웹 어디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고, 심지어 태블릿에서 필기를 하는 학생들의 사용성까지도 고려하고 있어요. 새로워질 학생 앱, 기대해 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웃음)
Q. 다른 IT 서비스와 다른 매쓰플랫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복잡하지만 심플한 서비스’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매쓰플랫은 선생님 앱 외에도 학생 앱, 학부모 앱과 같은 사이드 앱이 있고, 앱들의 많은 기능과 정책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요. 하지만, 매쓰플랫은 선생님들이 편하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기 때문에 복잡하면 안 돼요. 복잡하고 어려운 서비스를 UI 적으로 심플하게 풀어내야 하죠. 실제로 선생님들도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타 서비스 대비 이해하기 쉬웠고 편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요. 성장에 최적화되어있지만 업무적인 난이도는 높다는 게 다른 IT와 다른 특징 아닐까요? (웃음)
Q. 매쓰플랫은 업계 1위 서비스다 보니, 같은 업계의 서비스를 참고하거나 레퍼런스 삼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갈 때 어떤 곳에서 영감을 받거나 참고하나요?
기본적으로 다양한 도메인의 프로덕트들을 참고하는 편인 것 같아요! 매쓰플랫이 에듀테크 서비스라서 꼭 에듀테크 시장에서만 UXUI 그리고 GUI를 참고하라는 법은 없거든요. 저희 서비스에도 필터 기능이 있지만, 필터 기능은 이커머스나 핀테크 쪽에서도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이잖아요. 우리가 도입해 보고자 하는 기능을 다른 마켓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보고 우리 서비스에 녹여내려고 하는 거 같아요.
Q.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업무가 있을까요?
가장 최근에 참여한 유형 분석 프로젝트가 생각이 나요! 거의 모든 유관 부서 쌤들과 협업을 한 프로젝트였어요. 유형 분석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취약 유형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이 기능은 선생님이 한번 보는 것만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와 어느 부분이 취약한 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잘 풀어내야 하는 목표가 있었어요. 사용성 뿐만 아니라 그래픽적으로도 어떻게 선생님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며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해줄 수 있었던 프로젝트 같아요.
그리고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 기능이 배포되고 나서 선생님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개인 블로그에 따로 기능에 대한 리뷰를 남겨주실 만큼 반응이 좋았죠. 그래서 되게 뿌듯했고, ‘내가 의도한 대로 선생님들이 기능을 잘 사용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 거 같아요.
Q. 유형 분석 기능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과외가 아닌 학원에선 선생님이 다수의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개개인의 학생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우세요. 어떤 학생은 미적분이, 다른 학생은 확률을 공부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죠. 유형 분석 기능은 이때 빛을 발휘해요. 학생들이 문제만 풀어도 바로 취약한 유형이 그래픽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선생님이 해당 기능을 보는 것만으로 학생 개개인별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요. 또한, 연계된 기능으로 취약한 유형을 모은 학습지를 만들어 반복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그래픽뿐만 아니라 사용성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을 한 기능이에요.
Q. 디자인을 할 때 쌤만의 노하우나 인사이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니어 때는 비주얼 라이징이나 그래픽적인 거에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은 실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너무 도전적이거나 실험적인 디자인은 오히려 사용성을 불편하게 할 수 있어요. 수학 선생님들은 수업 외에도 숙제, 출결, 학부모 상담 등 관리 측면의 일들도 많기 때문에 업무 환경이 굉장히 바쁘세요. 너무 도전적이거나 실험적인 디자인을 하면 기능을 파악하는 데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니, 고객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없죠. 그래서 복잡하고 많은 기능들을 프로덕트에 담더라도 선생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플로우는 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들이 가이드가 없더라도 직관적으로 기능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실제로 업무 효율이 빨라진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심플한 UI를 설계하는 게 제 인사이트예요.
Q.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가진 강점이 있을까요?
유저를 만나는데 두려움이 없다는 점인 거 같아요. 사용자에게 정말 좋은 UXUI, 그리고 GUI를 제공하려는 게 목적이 되면서 유저의 보이스를 들으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저의 생각이나 주관성에 의존해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진행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유저의 생각을 듣는 컨택 과정을 꼭 넣고 있어요. B2B 회사에서는 유저를 만나는 거에 닫혀있는 회사도 있는데, 프리윌린은 고객 목소리에 열려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Q.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디자이너를 꿈꾸던 건 아니였던 것 같아요.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고등학생때 목적 없이 공부만 했어요. 우연히 미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좀 늦은 시기였던 고3 때 미술을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입시 준비를 했었고, 제가 원하던 미대에 가게 됐어요.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UX/UI란 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대외활동이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제 진로를 구체화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디자이너가 된 것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Q. 시리즈 A와 B를 모두 경험하셨는데, 업무나 문화적으로 차이점이 생긴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시리즈 A 때는 팀 내에서 해결하는 단편적인 프로젝트들이 많았어요. 프로젝트 하나하나의 파급력이 서비스에 큰 영향을 주던 시기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시리즈 B가 되면서 구성원들도 많아지고, 이제는 팀 내보단 팀 간의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는 거 같아요. 프로젝트의 규모도 훨씬 커졌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팀 구분 없이 관련된 여러 부서의 쌤들과 함께 협업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서비스를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는 등의 큰 프로젝트가 많아지다 보니 하나의 프로젝트도 서비스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고객들의 반응이 더 생생하게 들려오기도 하고, 직무적으로도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가장 좋아하는 프리윌린의 워킹룰과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타팀에게 더 친절하게, 호의적으로 반응한다.’ 가 가장 좋아하고, 또 잘 지켜지고 있는 워킹룰인 거 같아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콘텐츠팀, 마케팅팀, 세일즈팀 등 정말 다양한 부서의 많은 쌤들을 만나서 소통하였는데, 정말 모두가 친절했어요. 호의와 존중은 기본 베이스였고, 업무에 있어서도 정말 팀에 이익이나 개인의 리소스와 관계없이 이번 프로젝트가 잘 되는 방향으로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서 다들 프로페셔널하다는 걸 느꼈고 ‘나 자신과 우리 팀이 아닌 프리윌린에 최선인 방향으로 한다.’라는 워킹룰도 잘 실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자랑할만한 팀의 분위기나 문화가 있을까요?
저희 팀은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고 서로 가까워요. 리더인 충근쌤에게도 되게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리고, 또 충근쌤도 저희를 자유롭게 대해주셔서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가깝다고 느껴져요. 가장 큰 거는 다들 재치가 있고 웃기세요. (웃음)
Q. 하루만 다른 팀에서 일할 수 있다면 어디서 일하고 싶나요?
개발팀의 프론트엔드 파트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제가 개발자분들이 일하는 걸 보면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자유롭고, 서로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그 소속팀에서 일하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Q. 스타트업을 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에이전시도 경험해봤고, 인하우스도 경험해 봤는데요. 에이전시에서는 업무적으로 퍼포먼스를 내거나 하는 것은 많이 했지만 워라밸이 전혀 없었어요. 업무적 성취감은 있었으나, 복지가 따라오지 못하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어요. 그 이후 인하우스 회사는 수직적인 환경이라 의견을 내는 것도 어려웠어요.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한 느낌이었어요.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업무적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 스타트업에 오게 되었고, 프리윌린이 실제로 그랬던 거 같아요.
Q. 생각했던 스타트업과 프리윌린 간에 차이가 있을까요?
스타트업에 로망이 있었는데,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 내가 한 업무가 회사의 퍼포먼스가 되는 것.’ 과 같은 걸 기대했어요. 그 이상과 프리윌린이 잘 부합했어요. ‘차이가 있다’ 라기보단 제가 생각했던 게 그대로 현실화가 된 거 같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업무 외적으로 좋아하는 사내 문화가 있을까요?
쌤이라고 부르는 문화를 정말 좋아해요. 쌤이라는 억양으로 모든 감정 표현이 다 되거든요. 그리고 기성쌤 (CEO), 석영쌤(CSO), 충근쌤(기획/디자인팀 리더) 등 직책자 분들에게 쌤이라고 부르니 거리감이 없어지고 더 편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거 같아요.
Q. 프리윌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복지는 무엇인가요?
뭐니 뭐니 해도 프리윌린의 가장 큰 복지는 ‘무제한 식대’ 가 아닐까 싶어요. 덕분에 정말 많이 살쪘고, 풍요롭게 일하고 있습니다.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 이런 행복을 즐기고 있어요.
고마워 릴레이를 이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