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프리윌린에서 맡은 역할과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기획/디자인팀BX 컨텐츠 디자이너입니다. 매쓰플랫과 풀리의 브랜딩, 콘텐츠 제작과 프리윌린의 대내외 브랜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마케팅팀, 영업팀 등 협업 부서의 요청을 받아 광고 소재들이나 마케팅 컨텐츠를 디자인하며 고객 응대에 필요한 판촉물 디자인 요청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피플팀과 함께 전사 차원의 디자인 협업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기획과 디자인을 함께 진행하고 회사 내부 이벤트를 위한 포스터 디자인이나 채용 관련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프리윌린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스타트업에 재직한다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에요. 큰 규모의 회사들 대비 제 의견을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시각각 변화하고 유행하는 디자인 시장이나, 새로운 디자인 툴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야 할 것 같아요. 이건 모든 디자이너들이 한 번 정도 직면하는 역량이자 도전 과제이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팀에서 디자인 기획안을 주실 때 추상적인 내용이 있을 때가 많아요. 기획안에 있는 텍스트만을 읽고 작업한다면 나온 결과물이 담당자 마음에 안 들을 수도 있어요. 디자인 진행 전에 요청 주신 담당자와 얘기를 하거나, 레퍼런스를 찾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텍스트에 매몰되지 않고 원활히 커뮤니케이션하는 역량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언제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제가 제작한 작업물을 동료들이 마음에 들어 할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물론 고객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제게 직접적으로 들리는 피드백은 훨씬 강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특히, 레퍼런스가 없거나, 해보지 않은 디자인들은 톤 앤 매너를 잡기가 힘듭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과물을 내놓았을 때 주변 쌤들이 좋은 피드백을 해주시면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간혹 팀에서 주신 디자인 기획안과 다른 디자인 표현 방식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랬을 때 해당 팀에서 기존 기획안 디자인 보다 제안한 디자인을 더 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매쓰플랫이나 풀리에서 해보지 않았던 디자인을 작업하고 채택되었을 때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프리윌린이 디자이너에 대한 자율성과 전문성을 인정해 주기에 가능한 부분인 것 같아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
Q. 프리윌린의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익혀두면 좋은 기술은 무엇일까요?
포토샵과 일러스트 활용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해당 툴로 다양한 작업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세 바뀌는 디자인 트렌드를 계속 구현하려면 툴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그래픽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툴을 익힌다면 업무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픽 디자인 직무 특성상 결이 다른 디자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 디자인을 할 때는 인디자인을 사용하고, 타이포나 그래픽을 활용할 때는 일러스트를 사용합니다. 사진이나 각종 이미지 작업에는 포토샵이 기본적으로 활용돼요. 다양한 툴을 익히는 데 열려 있어야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요즘 2D작업의 이미지 표현 방식에 한계점을 느끼고, 회사 직무 교육 신청을 통해 3D 블렌더 툴을 배우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부서와 협업이 이뤄지고, 협업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협업하고 있는 팀은 마케팅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예의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능력치에 대한 부분을 의심치 않고, 충분히 믿고 맡겨주는 것만큼 든든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있겠죠?
또한 예의는 협업을 떠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협업하는 사이에서 예의 없이 행동하고 말한다면, 그 협업관계는 처음부터 어긋날 것 같아요. 이 질문에 ‘제가 프리윌린에서 협업하며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요. 함께 협업하는 분들이 디자인을 믿고 맡겨 주시고, 예의를 갖춰 피드백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팀들끼리 협의하고 피드백이 오가는 과정에서 모두 예의를 갖춰 주시기 때문에 보다 좋은 결과물을 위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디자인을 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콘텐츠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한 대표적 사례를 소개해주세요.
얼마 전에 영업팀에서 요청 주신 매쓰플랫 무료 체험 패키지 제작입니다. 카탈로그, 쇼핑백, 브로슈어 등으로 이루어진 판촉물 작업이었습니다.
콘텐츠 디자이너는 편집물이나 판촉물 디자인을 쉽게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낯선 디자인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란 걱정도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도면을 펼쳐서 하는 디자인 작업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전개도를 직접 인쇄해 접어보거나, 인쇄 업체와 소통하며 디자인을 진행했어요. 다른 디자이너 분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저도 영업팀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기획/디자인팀 문화 중 공유하고 싶은 문화가 있을까요?
한 가지 문화보다는 기획/디자인팀의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는 걸 자랑하고 싶습니다. 서로 업무적으로도 사람적으로도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개발팀과 기획/디자인팀은 생일자가 있으면 함께 축하를 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팀에서도 한 번 더 생일을 축하해 줘요. ‘두 번이나 생일 파티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시간이 참 소중하고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기획/디자인팀 쌤들과 소소하게 장난치고 얘기하는 게 회사에 오는 낙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기획/디자인팀 내에서 소소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터디와 관련된 아티클도 매달 발행하고 있어요. 각자 직무에 대한 부분들을 연구하고 정리해서 아티클을 쓰고 있어요. 팀원들과 함께 쌓아가고 있는 아티클을 보면 뿌듯하고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