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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윌린 미션/비전 * 5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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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윌린 온보딩 ‘프리’패스 하기!

안녕하세요!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마무리하고 공식 프리윌리너가 된 CEO-Staff 한수현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프리윌린에서의 온보딩 회고’ 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신규 입사자라고 하기엔 3년 다닌 사람처럼 너무 잘 적응해 버렸지만, 입사할 때 적었던 온보딩 일지를 토대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작성할게요!
온보딩 일지를 쓰려고 마음먹게 된 건 입사할 때 받았던 환대가 정말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좋았던 점과 피드백을 기록으로 남겼고, 피플팀과의 커피챗 자리에서 온보딩 일지를 보여드렸어요. 피플팀에서 온보딩 일지를 보고 아티클로 가공해 보자는 제안을 해주어, 이 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프리윌린의 온보딩 과정은 매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오실 모든 분들이 저와 완전히 똑같은 온보딩 과정을 거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참고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프리윌린에 입사하면서 어떤 좋은 경험들을 했는지 한번 같이 살펴볼까요?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세스

2023년 8월 1일, 저는 5명의 동기들과 함께 프리윌린에 입사했습니다. 여러 팀에 다양하게 속해 있어 같이 얘기하면 굉장히 재미있고 든든한! 동기들입니다. 6명이 같은 날에 입사하게 된 건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여담이지만, 프리윌린에서는 지금도 새로운 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시고 있어서 아마 곧 깨질 기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의 온보딩 과정은 여러 번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에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짜여진 체계 있는 온보딩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어요.
첫째 날 회사 생활 및 인사 제도 관련 오리엔테이션 및 피플팀과 식사 (W. 피플팀)
둘째 날 회사 문화 관련 설명 (W. CEO 기성쌤)
셋째 날 에듀테크 시장, 플레이어, 현황, 전망 등 설명 (W. CSO 석영쌤)
넷째 날 매쓰플랫 프로덕트 설명, 프로덕트 구동해보면서 이해하기 (W.y Sales AM 명진쌤)

8월 1일 첫 OT의 시작

첫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프리윌린 사무실에 들어가자 ‘교무실’이라는 이름의 회의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교육 관련 회사다 보니, 교육 관련 용어나 수학 관련 용어를 회의실 이름으로 쓰는 게 재미있고 개성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동기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피플팀 리더 주실쌤께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슬기로운 프리윌린 생활’이라는 노션 페이지를 통해서 전반적인 설명을 해 주셨어요.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페이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1) OT 및 노션페이지의 좋았던 점

FAQ 별로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고, 노션 페이지에 명시해 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생활하면서 발생하게 될 모든 궁금증을 노션에 다 담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관련된 질문을 어디에 해야 할지 대해 적어놓아서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복지와 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또한, 프리팸(프리윌린 동아리), 랜덤 런치 등의 활동을 들으며 재미있는 회사 생활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켜줘서 ‘내가 이 회사를 잘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아쉬웠던 점

1회 성의 OT로 모든 내용을 다 100% 소화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윌린은 자율 출퇴근제에 월 단위로 시간을 체크하다 보니 근무시간 계산/연차 등과 같은 부분이 복잡했어요. 그와 관련해서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한 달 단위 체크여서 월 근무시간을 충족하면 된다. 매월 날짜가 다른 점과 공휴일 등을 반영해 근무해야 할 날짜가 달라진다.
점심시간은 1시간 휴게 시간이고 플렉스에서 디폴트로 집계된다. 저녁 식사 시간을 휴게시간으로 사용할지 여부는 개인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휴게 시간을 사용한다면 플렉스에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휴가를 2시간, 4시간, 8시간 단위로 낼 수 있는데 휴게시간은 휴가 시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2시간 휴가를 오전 반차를 내면 3시간 더 늦게 출근해도 된다.
등등 복잡한 사항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포괄임금제가 아니어서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이 붙기 때문에 잘 모르면 크리티컬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은 잘 체크를 해둬야겠더라고요!
그리고 OT 중 메일 서명 설정, 플렉스와 구글 캘린더 연동 등 업무 툴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요. 다양한 설명이 단 시간에 들어오다 보니, 미처 적지 못해 빠뜨렸던 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제가 놓친 부분은 피플팀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고 자세히 답변해 주시긴 하지만, 90명 정도 되는 인원이 그때그때 피플팀한테 물어본다고 생각하면 피플팀 분들께 업무 로드가 많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3) 아이디어

체크리스트 만들기: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신규 입사자들의 To Do 체크리스트가 기재된 노션페이지 템플릿이 있었습니다. 템플릿 페이지를 복제해 신규 입사자별로 하나씩 만들어 두고, 페이지 제목을 신규 입사자 이름으로 설정해 신규 입사자에게 페이지 하나씩을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신규 입사자들은 각자 완료한 일을 체크해 모든 업무를 했는지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예시) 아래와 같이 체크리스트를 부여해 하나하나 체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프린터 세팅
프린터 드라이버 다운로드 (링크)
피플팀 쌤들과의 수습 종료 커피챗에서 이런 내용들을 말씀드렸더니 반영해 보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더 디테일한 내용들은 기획해 보겠다고 하셨어요. 작은 건의 사항이지만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깊게 고민해 봐주시는 사려 깊은 피플팀 늘 감동입니다

사용하는 서비스

프리윌린에서는 플렉스, 레몬베이스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HR SaaS 제품들을 알차게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플렉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Flexer라는 크롬 플러그인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근무해야 하는 총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해주고 그 시간이 부족한지/넘쳤는지도 같이 계산해 줘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플렉스의 경우 대부분 노동청 기준을 따르고 있어서 회사 기준과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플렉스에 외부 플러그인을 붙일 수 있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프리윌린은 1년에 2회 인사평가가 있고, 회사 인재상 기준에 따른 다면 평가가 있습니다. 레몬베이스를 이용해 평가를 합니다. 아직 레몬베이스 사용해 본 적은 없는데 나름 기대가 되네요!
Flex의 플러그인 FLEXER

웰컴 키트와 환영 선물

OT가 끝나고 리크루터 하리쌤과 함께 사무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사 내 비품이 어디 있는지, 커피 머신은 어디에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각자의 자리로 안내해 주셨는데, 책상에는 웰컴 키트와 그 외 여러 환영의 선물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웰컴 키트: 컵, 스티커, 안내문, 펜, 노트, 컵 코스터, 슬리퍼로 구성 + 레터링 케이크
애착 인형: 사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 애착 인형을 5만원 내외로 고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망그러진 곰에 꽂혀서 골랐는데, 굉장히 귀엽고 푹신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것도 은은하게 회사에 빠르게 정을 붙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프리윌리너 노션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더라고요.
업무에 필요한 기기들: 그램(개발/디자인 직군은 맥북),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모니터 받침, 각종 케이블, 마우스 패드 등등
롤링페이퍼: 이건 진짜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였는데요, 그래서 더 감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가깝게 일할 팀원 분들이 주로 작성을 해주시는 것 같지만, 저는 직무 특성상 팀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피플팀과 재무팀, CSO-Staff쌤께서 롤링페이퍼를 적어 주었어요. 그리고 사전에 사진을 한 장 제출하도록 요청받았는데요. 롤링페이퍼를 보니 왜 사진이 필요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출한 사진을 일러스트로 그려 주셨는데 이 많은 사람들을 다 그리셨다는 것도 신기하고, 심지어 그 그림이 디테일하고 퀄리티가 좋아서 더 신기하더라고요. 한명한명을 정말 공들여서 환영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꽃무늬 원피스의 꽃까지 그린 디테일함 보이시나요? 마케팅팀 민아쌤의 작품입니다!
선물 옆에는 자기소개 질문지가 놓여 있었어요. 자기소개 질문지를 쓰도록 되어있는데,
자기소개 질문지는 추후 이런 용도로 활용이 됩니다. 기존 팀원 분들이 신규 입사자 분들을 쉽게 알아보고, 신규 입사자 분들의 기본 정보를 제공해 공감대를 찾고 더 잘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치!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섬세한 포인트도 굉장히 좋았어요. 다른 분들과 하루빨리 친해지고 싶었던 시절이라… (하하)
나중에는 이 질문지 내용을 바탕으로 타운홀에서 자기소개를 하게 됩니다. 이때 이후로 저랑 비슷한 취미나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말을 걸어 주시더라고요.

8월 2일 OT <회사 문화>

8월 2일에는 프리윌린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자인 기성쌤께서 직접 프리윌린의 문화를 설명해 주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기성쌤께서 프리윌린을 창업하시게 된 이유부터 시작해, 회사의 철학과 원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에 한 배를 타게 되면서부터 회사가 가진 비전과 목표 지점을 향해 함께 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좀 더 동기부여도 되고, 앞으로의 회사 생활이 무척 기대가 되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파트는 프리윌린의 문화적 지향점인 ‘Y 조직’ 인데요, 아래에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프리윌린 문화적 지향점 Y조직

정말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고, 회사와 개인이 가치 있는 성장을 하는 곳이 행복한 회사
Y인간
Y조직*Y인간
규율을 만들어 통제하기보다는 동료 평가
프리윌린의 문화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2) 느낀 점

프리윌린의 대표이자 창업자이신 기성쌤께서 직접 설명해 주어서 더 와닿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자유, 책임, 수평, 수직이라는 단어의 해석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해당 단어들이 갖는 의미들을 정리해 준 점이 좋았습니다.
회사 문화에 문제가 생겼던 여러 일들을 해결해오는 과정에서 lesson learn을 얻어 계속 문화를 정립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성쌤의 견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사실상 애초에 회사의 문화와 잘 맞는&미션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셨습니다.
Q&A에서 모든 질문에 정말 솔직하게 대답해 주신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프리윌린이 어떤 회사고, 기성쌤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3) 아이디어

작년에 타운홀에서 발표하셨던 자료를 활용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핵심가치에서 워킹룰까지 Culture Deck의 내용들이 프리윌린의 고유함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발표 이후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해야 할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요. 아직 업데이트 계획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CEO Staff인 제 몫이 되지 않을까요…? (하하)

8월 3일 OT <시장>

프리윌린 CSO이신 석영쌤께서 해주시는 Edtech(=Edutech) market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로 ‘데이터 +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의 구조로 말씀해 주셨어요. 또한 교육과 관련된 큰 틀에서의 트렌드를 설명해 주셔서 좀 더 교육업에 대한 시야를 넓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사업적 전략과 방향에 대한 의사 결정이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점이 좋았는데요, 특히 전략기획 업무를 하게 될 저에게 유용하게 다가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예시) 예시를 보여드리기 위해 제가 필기했던 내용의 일부를 아래에 공개합니다.
데이터&통계
인구통계학적인 데이터 추이
교육에 대한 투자금액 추이
중고생 기초학력 현황
→ 학령 인구는 줄지만 학생 당 교육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고 있다.
주요 트렌드
교육부 예산 2023년 100조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올해 고1부터 고교학점제 실행

8월 4일 OT <프로덕트 소개>

8월 4일에는 세일즈팀의 AM 명진쌤께서 매쓰플랫의 장점과 주요 기능, 구동 방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매쓰플랫 제품은 수학 교사/강사 대상이라 평소에는 사용해 볼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사실 매쓰플랫 제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었는데요..! 매쓰플랫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수학 교사나 강사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먼저 한 번씩 짚어 주시고 매쓰플랫 제품이 그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는지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쓰플랫이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보여주시고,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켜서 시연을 해주시기도 하셨어요.
선생님들을 위한 기능들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 앱에 대한 설명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아 보였어요.

글을 마무리하며

온보딩 프로세스는 회사의 첫인상으로, 직원의 회사에 대한 업무/문화/지향점 등에 대한 이해도와 소속감을 높이고 회사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채용 단계에서 핏이 잘 맞는 인재를 채용한다고 하더라도, 바람직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갖추고 실천하는 것은 신규 입사자와 회사 서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저는 경력직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다양한 회사들의 온보딩 프로세스를 겪었지만, 이렇게 따뜻한 환영을 며칠간 받아 본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글을 쓰기 위해 그때를 다시 되돌아보니 매일매일이 작은 기쁨의 연속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프리윌리너 쌤들 덕분에 프리윌린에 첫날부터 애착을 가질 수 있었고 더 빠르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