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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일이 전략기획이라고 생각해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프리윌린 전략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기민입니다.
Q. 현재 프리윌린 전략기획팀에서 어떤 업무들을 맡고 계시나요?
저는 주기적으로 전사 KPI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매출, 고객 수 등 주요 지표들을 분석하고, 경영진 쌤들께 보고드리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성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프리윌린에서 영어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서, 영어 신사업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팀이라고 하면 보통 기획이나 분석만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프리윌린에서는 실제 실행 단계까지 깊게 들어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Q. 대학에서는 어떤 전공을 하셨고, 전략기획 직무로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정치외교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복수 전공했습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전략기획 업무와 전공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예전부터 세상에 도움이 되는 선한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 관점에서 프리윌린을 선택하게 되었고, 전공 자체보다는 제가 어떤 회사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고 싶은지가 더 큰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전략기획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전 회사에서의 경험이 컸어요. 이전 직장도 스타트업이었는데, 지금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개발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을 사업 전략팀에서 맡아 했고, 그 안에서 세일즈, 마케팅, 박람회 운영, 시장 조사, 경쟁사 조사 등 정말 다양한 일을 경험했어요. 그중에서도 시장을 조사하고, 경쟁사를 분석하고, 회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일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회사를 선택할 때는 전략기획팀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 전략기획팀은 주로 어떤 팀과 협업하나요?
KPI 관리 업무를 할 때는 세일즈팀, 마케팅팀과 협업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고객 수나 무료 체험 수 같은 지표를 확인하다 보면 특정 수치가 크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해당 데이터를 관리하는 쌤들께 이유를 여쭤보고,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 확인하면서 분석을 진행합니다. 영어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제품경험팀의 영어 워킹그룹 PM, PD 쌤들과도 많이 협업하고 있어요. 신사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실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 콘텐츠 개발까지 함께하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저도 이 부분은 프리윌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전략기획팀이 신사업을 기획한다고 하면 시장 조사나 경쟁사 조사, 초기 기획 정도를 진행한 뒤 실무팀에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프리윌린은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이고, 작은 단위로 실행하는 문화가 강하다 보니 초기 기획 이후에도 실제 콘텐츠 개발까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영어 신사업에서는 영어 문제은행을 만들고 있는데요. 문제은행을 만들려면 결국 실제 영어 문제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지 기획하고, 실제 문제를 만들어내는 역할까지 약 1년 정도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제가 기획한 일이고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일이기도 했어요. 또 당시 상황상 새로운 팀을 바로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맡게 됐습니다. 그런데 계속 하다 보니 점점 애정이 생겼고, 지금은 누가 “이제 영어 신사업에서 손 떼셔도 됩니다”라고 하면 오히려 서운할 정도가 됐어요.
Q. 전략기획 업무 중 가장 재미있는 일과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재미있는 일은 CSO 쌤께서 주시는 프로젝트성 분석 업무입니다. 경영진 쌤들이 몇 달에 한 번씩 특정 주제에 관심을 가지실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요금제를 한번 개편해볼까?” 같은 주제가 생기면, 제가 한 달 정도 타사의 요금제와 우리의 요금제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준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영진 쌤들이 판단하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데이터와 근거를 정리하는 일이 재미있어요.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느낌도 있고요. 반대로 가장 어려웠던 일은 영어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콘텐츠 제작 체계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신사업이다 보니 처음부터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아르바이트생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채용부터 운영까지 직접 챙겨야 했고, 여러 명의 작업자를 관리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면접도 정말 많이 보고, 작업 기준을 맞추고, 결과물을 관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점점 체계가 잡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힘들었던 만큼 뿌듯함도 큽니다.
Q. 경영진과 가까이 일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나요?
초반에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저는 주로 CSO 쌤과 함께 일하는데, CSO 쌤이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제가 어떤 자료를 준비해 가도 “이건 왜 그렇지?”, “이 수치는 조금 이상한데?”처럼 제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실 때가 많았어요. 처음 한두 달은 정말 긴장을 많이 했고, 퇴근하면 녹초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CSO 쌤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시는지, 어떤 자료와 근거를 필요로 하시는지 점점 파악하게 됐어요. 지금은 질문이 나올 만한 부분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 가려고 하고 있고, 덕분에 훨씬 원활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나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그 자리에서 억지로 답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준비하지 못한 내용을 물어보시거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받으면, “지금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언제까지 확인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려요. 중요한 건 그 순간을 잘 넘기는 것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다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진의 큰 방향성을 실제 전략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CSO 쌤과 일하다 보면 지나가듯이 한 문장으로 아이디어를 던지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방향을 한번 발전시켜보면 어떨까?” 같은 식이에요. 그러면 저는 그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계속 질문하면서 방향을 맞춰갑니다. 스무고개를 하듯이 “이런 방향을 원하시는 게 맞나요?”, “이 부분을 더 보고 싶으신 걸까요?”라고 중간중간 확인해요. 한 번에 완성된 답을 가져가기보다는, 중간 공유를 자주 하면서 방향을 조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의 제안이 실제 변화로 이어진 경험도 있나요?
영어 신사업에서 영어 콘텐츠를 만드는 정규직 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신사업의 유연성이 중요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6개월 정도 운영해보니, 이 일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어 교육 업계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영어 교육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교육적 관점에서 콘텐츠를 바라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영어 경력직 채용을 제안드렸고, 경영진 쌤들도 공감해주셔서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분이 그 역할을 잘 해주고 계셔서, 제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프리윌린에서 일하면서 업무를 바라보는 시야도 달라졌나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중장기 계획이라는 말을 머리로만 이해했다면, 프리윌린에서는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고민되고 실행되는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영어 신사업도 단순히 “영어 문제은행을 만들어야겠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 큰 목표, 예를 들면 “10년 뒤 프리윌린은 어떤 회사가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영어 신사업이 나온 것이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1년 뒤, 2년 뒤뿐만 아니라 10년 뒤, 20년 뒤까지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Q. 프리윌린의 의사결정 방식 중 배우고 싶다고 느낀 점이 있나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판단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프리윌린의 경영진 쌤들을 보면 어떤 결정을 할 때 사람과 조직을 생각하는 따뜻함도 있고, 동시에 사업적으로 필요한 판단을 하는 냉철함도 있어요. 중요한 의사결정은 둘 중 하나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함과 냉철함이 균형을 이룰 때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Q. 프리윌린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금까지 가장 긴 시간을 투자한 프로젝트가 영어 신사업이다 보니, 영어 신사업 베타 테스트가 오픈됐을 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콘텐츠가 실제 고객들에게 전달되고, 고객들이 그것을 사용해보는 순간을 보면서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은 많지만, 제가 기획하고 만들어온 일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경험은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Q. 전략기획팀은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 팀인가요?
재미있는 일을 계속 찾아가고, 한 가지 일에만 머무르기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기획팀에서는 한 단계의 일을 해내면 그다음 단계의 일이 주어지고, 또 그것을 해내면서 계속 성장하게 돼요. 한자리에 머무르기보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반대로 루틴하고 안정적인 일을 선호하거나, 한 가지 분야만 깊게 파고들고 싶은 분에게는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전략기획팀은 제너럴리스트 성향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이해하고 해결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Q. 함께 일하는 전략기획팀의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전략기획팀은 CEO 쌤과 주로 일하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CSO 쌤과 주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각자 가까이 협업하는 대상이 다르다 보니 자리가 한곳에 모여 있다기보다는 조금씩 흩어져 있어요. 그래도 함께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오랜만에 대화도 나누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각자 맡은 일은 다르지만, 회사의 중요한 문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에서 특히 좋아하는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연근무제와 연차 24개를 꼽고 싶습니다. 저는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에요. 일이 잘되는 날에는 집중해서 오래 일하기도 하고, 반대로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날에는 일찍 퇴근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이 제가 가장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연차가 많은 것도 큰 장점입니다. 종종 연차를 쓰고 여행을 가거나 리프레시를 하고 돌아오면, 다시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습니다.
Q. 사내에서 주류 동호회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개인적인 취미를 바탕으로 사내 주류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술자리 자체보다는 술을 탐구하는 걸 좋아해요. 위스키를 종류별로 비교해보거나, 와인을 나라별·품종별로 알아가는 식입니다. 이런 취향은 혼자 즐기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눌 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사내 모임을 만들게 됐어요. 동호회 사람들과 와인 바에 가거나 위스키 시음 체험을 하면서,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취향을 공유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어서 즐겁게 운영하고 있어요.
Q. 앞으로 전략기획팀에 합류할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평소에 해보지 않은 일이라도 도전하고, 결국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전략기획팀에서는 이미 정해진 답을 반복하는 일보다,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고 방향을 찾아야 하는 일이 많아요. 처음 해보는 일이라도 두려워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자”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기민쌤이 생각하는 전략기획 직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전략기획 직무는 문제를 해결하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기획은 경영진이 고민하는 문제, 신사업에서 마주하는 문제, 회사가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의 방향을 찾고 방법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이미 했던 일을 반복하기보다는, 계속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