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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y 10. 프론트엔드 개발자 우종원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프리윌린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우종원입니다.
Q. 고마워 릴레이에 선정되신 거 축하드려요! 선정 소식을 듣고 나서 기분이 어떠셨을까요?
제품경험팀의 태련쌤이 저를 선정해 주셨어요. 처음에 제의가 왔을 때는 어떤 이유로 지목해 주셨을까 궁금했는데, 최근 함께 협업했던 프로젝트에서 저의 업무 방식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으셨다는 걸 듣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Q. 태련쌤과 어떤 업무를 함께 했나요?
학생 앱에서 학원의 로고가 노출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노출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어느 부분에 로고가 보이면 좋을지 레이아웃을 잡는 작업을 함께 했어요. 화면 사이즈에 따른 레이아웃을 고려해야 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Q.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프론트엔드 개발팀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먼저,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또, 고객이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이용해 목적을 더 편하고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일을 하기도 해요. 그 결과를 코드로 표현하여 제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더 이어가자면, 최근 프리윌린의 매쓰플랫 개발팀은 크게 프론티어 그룹과 리드 그룹으로 나눠졌어요. 리드 파트는 저희가 기존에 잘해오고 있던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상품을 유지하고 고도화해 나가는 업무에 특화된 파트예요. 그리고 프론티어 파트는 제품의 성장을 위해 확장 가능한 시장을 발굴하고 확장시키는 업무에 특화된 파트입니다. 저는 프론티어 파트에 속해있고, 최근에는 학생 앱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개발하면서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습니다.
Q. 파트가 나눠진 이유가 있을까요?
기존에는 프로젝트나 업무 요청이 들어왔을 때 각자의 상황에 따라 일감을 나눴어요. 그렇게 나뉘어도 될 만큼 사이즈가 작은 프로젝트거나, 특화되어 있지 않은 일감이었죠. 최근에는 프로젝트들이 특화되고 사이즈도 커지며 각 파트에서 전문적으로 맡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되었어요.
또한, 이전에 다른 성격의 스프린트를 동시에 맡게 되었을 때 각 스프린트에 시간이 얼마나 투입되는지 파악이 어려웠는데, 현재는 스프린트별로 리소스가 얼마나 투입되었는지 파악하기 쉬워졌습니다.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가장 큰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우리 프론트엔드 개발팀에서는 선생님 앱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의 학습 진행 상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대시보드를 만들고 있어요. 대형 학원은 학생들이 몇백 명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이는 학생 정보가 많아도 사용성에 문제가 없는지 저사양 기기를 고려하여 개발 중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프리미엄 학생 앱을 만드는 작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유형 학습 챌린지, 학습 모듈 등 기존 학생 앱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독립된 새로운 앱을 만들어야 했어요.
기존 앱의 기본적인 기능은 유지하되 필요한 부분은 고도화하면서 프리미엄 앱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더 편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디자인 쌤들과 많은 의논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기존 학생 앱 + 알파 작업이다 보니 거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는데 제한된 기간 안에 팀에 조금은 부담되는 작업이었으나, 여러 팀의 쌤들과 많은 의견도 주고받으며 서비스도 저도 성장하는 게 느껴져 뿌듯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열은 느낌이라 더 인상 깊었던 거 같아요.
Q. 다른 IT 서비스와 다른 매쓰플랫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매쓰플랫은 UI나 사용법을 굉장히 심플하게 풀어내서 누구나 간단한 가이드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인 거 같아요. 똑같은 기능을 가진 가전제품도 어떤 건 두꺼운 설명서로 사용법을 일일이 파악해야 하는 반면, 한 장으로 파악이 되는 제품이 있는 것처럼 매쓰플랫도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복잡한 서비스를 고객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거죠. (웃음)
Q. 개발할 때 나만의 노하우나 인사이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개발에는 다양한 패러다임이 있는데, 각 진영이 뚜렷하게 나눠지는 거 같아요. 한 패러다임에 빠지면 다른 쪽은 배척할 정도로 갈리는 경우도 있죠. 근데 그렇게 극단으로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다만,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긴 해야죠. (웃음) 한 패러다임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배우다 보면 좋은 점과 한계가 분명히 보이거든요. 그 때는 또 다른 패러다임에 빠져 깊게 공부해보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나만의 중간 지점을 찾아갈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Q. 최근에 빠져있는 이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체 간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껴 깊게 파보고 있어요. 역할과 책임이 있는 객체를 만들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객체끼리 상호작용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흥미로워 빠지게 되었던 거 같아요. 이 이론에 대해 어느 정도 깊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든 후에 넘어갈 이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웃음)
Q. 요새 관심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언어가 있을까요?
앵귤러에 잠깐 관심을 가졌던 거 같아요. 저희 팀에서는 효율적인 UI 개발을 하기 위해 리액트를 사용하는데요. 이와 비슷한 앵귤러라는 프레임워크가 리액트랑 어떤 점에서 다르며, 어떤 점을 참고해볼 수 있는 지 궁금해서 얕게 훑어봤어요. 결론적으로는, 앵귤러가 프레임워크 답게 일관되고 확장할 수 있게 설계된 구조와 CLI로 개발자 경험을 향상해 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리 팀의 코드에도 적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Q. 현재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기술 트렌드나 도구는 무엇인가요?
확실히 AI가 핫한 거 같아요. 사실 저는 처음에는 일부러 AI를 외면했어요. AI에 의존하는 게 개발자로서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최근 AI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리에겐 시간이나 에너지 등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 한계를 보완해 주는 도구로 사용해서 평소에 못 하던 걸 해내자는 마인드가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구글의 Gemini나 ChatGPT 둘 다 구독하고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실험해보고 있어요. Gemini만 사용했을 때는 UI적으로 더 세련돼서 마음이 갔는데, ChatGPT를 사용해 보니 확실히 유명한만큼 질문에 대한 답변의 질이 더 좋거나 음성을 지원하는 점이 압도적이라 하나만 선택하자면 ChatGPT가 될 거 같네요. (웃음)
Q. 챗 GPT를 다루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언제든 나와 어울려줄 수 있는 동료로 활용하고 있어요. ‘나 오늘 이런 개발 끝장낼 건데 그때까지 같이 해볼래?’ 같은 느낌으로요. 현재 어떤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고민이 있는지, 또 어떤 부분을 신경 쓰고 있는지 등을 알려주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거죠. ChatGPT가 명확한 해답을 주는 건 아니지만,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짚어주기 때문에 디테일을 챙길 수 있는 것 같아요.
Q. 어떻게 개발자를 꿈꾸게 되셨나요?
군대 동기가 먼저 개발 직군으로 취업했는데, 재밌다며 저에게 추천해 주었어요.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는데 제 성향과 잘 맞아서, 밤을 새우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었어요. 개발에 재미를 느끼니 어느새 개발자가 되어있네요. (웃음)
Q. 다른 직업을 고려한 적이 있으셨나요?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어요. 사람들에게 복지를 전달하는 것은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제 몸은 하나다 보니 복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의 수와 범위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직접적인 전달로는 한계가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개발자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개발자로서 가장 성취감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와 이거 어떻게 해!"가 "뭐야, 별거 아니었잖아?"가 되는 걸 느낄 때인 거 같아요. 크게 고민했던 프로젝트가 경험과 지식이 쌓이고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되었을 때 아주 기분 좋죠.
Q. 작업 중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해소하나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이 엄청나게 끌려서 스낵바에 가서 초콜릿을 먹어요. 다행히 프리윌린에는 간식이 매일 채워져서 스트레스 걱정이 조금 덜하네요. (웃음)
Q. 코딩 외에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시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스프린트에서 똑같은 리소스를 할당받고 업무를 하는데, 어떤 분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일을 빨리 끝내고 디테일에 시간을 할애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더 길게 스프린트를 가져갔던 경험들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해 디테일에 신경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Q.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발자의 덕목은 무엇인가요?
예전에 어떤 영상에서 이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개발자는 특별하지 않다. 회사 조직원 중 한 명일 뿐이다.’ 저는 이 말에 공감해요. ‘개발자는 특별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다른 팀과 소통에서 마찰이 생기고 결과적으론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 같아요. '매끄러운 협업을 위한 협조적인 태도'가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장기적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요?
지금은 어느 정도 잠잠해진 거 같긴 한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론트엔드의 트렌드가 엄청 빠르게 변했어요.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느라 우왕좌왕하는 그런 느낌이었죠. 저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문제를 최적의 기술로 풀어내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핵심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개발 원칙을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 같네요.
Q. 프리윌린의 자랑할만한 개발 문화를 말해주세요.
담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 거 같아요. 직급과 관계없이 도메인 지식이 탄탄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누구나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될 수 있어요.
Q. 하루만 다른 팀에서 일할 수 있다면 어디서 일하고 싶나요?
세일즈팀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만든 제품을 예비 고객에게 판매하다 보면 어떤 부분을 마음에 들어 하고 어떤 부분에서 구매를 망설이는지 알 수 있고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Q. 프리윌린을 지원하는 개발자를 위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프리윌린 개발팀에 관심 가지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먼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였어요. 학생 앱, 선생님 앱 등 다양한 고객이 사용하는 모바일, 태블릿, PC 지원 앱을 만드는 경험이 값지고 재밌을 거 같았는데, 실제로 여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하는 게 좋았어요.
둘째로, 객체 지향적으로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이었어요. 지금도 객체 지향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에 멈추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협업하기 좋은 코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고 있어요. 개발적인 고민을 깊이 있게 나눌 동료들이 있고, 그 고민들을 실제 제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