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윌린이에요
오늘은 여름 인테리어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름은 역시 바캉스의 계절이죠? 멀리 바닷가나 해외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요즘은 ‘촌캉스’가 새로운 휴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어린 시절 여름방학마다 놀러 갔던 시골 할머니 댁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쉬어가는 여행이에요.
그래서 이번 여름, 우리 회사 라운지도 그런 촌캉스 감성을 담아 새롭게 꾸며보았어요!
구현하고자 하는 시골의 감성을 정하자.
처음 ‘시골 느낌’이라는 키워드를 꺼냈을 때, 팀 내에서도 생각이 많이 갈렸어요. 누군가는 7080 시절의 레트로한 시골을 떠올렸고,
또 누군가는 00년대의 시골집을 그렸죠.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어떤 시대의 감성을 구현할지 기준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회의 때 각자 레퍼런스를 들고 와서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우리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대인 20대 후반~30대 초반이 공감할 수 있는 ‘2000년대 시골’로
방향을 잡게 됐어요. 우리의 기억 속 여름방학인 할머니 집, 선풍기 바람, 브라운관 TV, 그리고 델몬트 주스병. 그 정서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죠.
추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 만든 인테리어
시대를 정한 뒤에는 각자가 떠올리는 ‘그때 그 시절’의 아이템들을 이야기해봤어요. 브라운관 TV에 연결된 추억의 비디오 게임기, 통통한 플라스틱 돼지 저금통,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매력적인 라디오, 그리고 시골집 필수템이었던 레트로한 선풍기까지. 모두가 한 번쯤 써봤던 익숙한 물건들이죠.
TV와 평상은 실제 드라마 소품을 대여하는 업체을 어렵게 찾아 빌려왔고, 라디오나 선풍기는 요즘 생산되는 복각 제품을 구매했어요. 특히 브라운관 TV에
레트로 게임기를 연결했을 때 나오는 화면은 모두를 추억으로 되돌아가게 해줬어요.
여기에 공간의 디테일을 완성해준 아이템들도 빠질 수 없죠. 할머니 집에 필수였던 꽃무늬 이불보와 촌스러운 베개, 양은 테이블, 델몬트 주스병,
벽면의 달력과 시계, 효자손과 파리채까지. 군데군데 놓인 디테일들이 자연스럽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치가 되어주었죠
평상 하나가 바꾼 라운지 풍경
라운지를 바꾸고 난 후, 그 공간을 중심으로 층 안에 새로운 활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점심시간이면 누군가는 브라운관 TV 앞에 앉아 레트로 게임을 하고,
또 누군가는 평상에 모여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게 되었죠.
예전엔 주로 이동 통로나 잠깐 머무는 공간이었지만, 인테리어를 바꾼 이후로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이 확실히 늘었어요. 업무 중간에 들러 잠시 쉬기도 하고,
팀원 간 대화도 더 자주 오가면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쉼터 역할을 하게 되었죠.
공간을 더 즐기게 만드는 계절 행사
여름 인테리어로 시골 감성의 라운지를 꾸며놓았으니, 그 분위기를 더 풍성하게 해줄 계절 이벤트도 빠질 수 없죠. 시골 하면 팥빙수가 떠오르지만,
이번에는 살짝 비틀어 ‘요즘 감성’을 더해보기로 했어요. 바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빙수 이벤트입니다.
시골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도시의 맛이 컨셉이었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를 직접 대여하고, 다양한 토핑도 준비했죠. 점심시간 이후, 후식이 당기는
시간대에 맞춰 이벤트를 기획했고,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이 해당 공간에 머물며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인테리어가 꾸며진 11층에서 진행되었어요. (프리윌린은 현재 1층, 3층, 11층을 사용 중인데, 계절마다 각 층을 돌아가며 라운지를 꾸미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층의 구성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한 초대장을 준비했죠. 할머니가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제작한 안내물을 각 층에 비치해,
촌캉스 컨셉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사에 초대했어요.
덕분에 행사 당일, 다른 층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아이스크림 하나로 웃고 떠드는 모습 덕분에 공간은 더 활기차졌습니다.
단순한 간식 이벤트였지만, 공간을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프리윌린의 다음 가을 인테리어도 기대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