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윌린 콘텐츠팀 초등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권형준입니다.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올해 담당했던 수학 연산 교재 출판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출판사에서 프리윌린으로
저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 업무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출판 일을 시작했지만, 점점 교육을 전달하는 방법이 출판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콘텐츠 팀으로 전환되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해외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이 에듀테크에 기반한 미래 교실의 실현을 돕기 위한 기획과 개발 업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콘텐츠가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고, 우리나라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콘텐츠 기획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최대한 맞춤화시킬 수 있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회사인 프리윌린을 목표로 지원을 준비하였고, 결국 그곳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듀테크와 출판사는 어떻게 다를까?
출판은 업계가 오래된 만큼, 업무 루틴이 일정합니다. 상반기에는 2학기 교재를 제작하고, 하반기에는 1학기 교재를 제작하는 일정을 따르며, 새로운 교재를 기획하게 된다면 기획과 교재 제작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이러한 루틴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기간 동안의 장기적인 지속력과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콘텐츠 업무는 규칙적인 업무 루틴보다는 예외적인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하는 업무는 고객과 신속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빠른 수정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획의 중요성이 훨씬 강조됩니다. 출판에서는 실제 책으로 제작되는 교재의 제약이 있어 기획에 제한이 있지만, 디지털 콘텐츠는 온라인으로 서비스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기획이 가능하며, 자사의 프로그램과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프리윌린은 왜 연산 교재를 출판했을까?
저희 프로젝트는 기존의 연산 콘텐츠를 개선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학습 효과가 우수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출판 경험을 토대로 보면, 연산 학습은 반복과 연습을 통해 문제 해결에서 정확도와 속도를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학습 흐름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설계된 학습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교재를 활용하면 이러한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출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연산 교재를 출판하며 어려웠던 점
* 처음 직면하는 업무를 처리할 때는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슬랙을 진행하였다.
출판에서 교재 제작 업무를 수행할 때, 기획, 원고 작성, 교정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부족함 없이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했던 업무는 교재 제작의 전체 과정 중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교재를 제작하기 전에 제작 사양을 결정하고, 표지와 내지 디자인을 작업하고, 국제 표준 도서 번호인 ISBN을 발급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작이 완료되면 인쇄 작업, 온라인 서점과의 계약 및 등록 등의 후속 작업도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업무였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조차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설픈 지식으로 아는 것처럼 진행할 수도 있었으나, 내가 모름을 인정하고 공유하니 업무 관련자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다른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고객 사용성을 최우선 과제로
이번 연산 콘텐츠 개선 프로젝트는 '고객의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기존의 연산 교재들은 주로 수와 연산 영역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숙제나 복습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연산 학습은 풀이의 정확도와 속도 향상에 목적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는 수와 연산 영역뿐만 아니라 측정, 규칙성 등에서도 필요한 학습입니다.
이런 불편한 사용성 개선하기 위해, 저희는 모든 영역을 다루는 연산 교재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객들은 복습이나 숙제에 필요한 단원을 한 교재에서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의 실제 리뷰들
또한, 교재로 제작한 콘텐츠를 매쓰플랫 고객이라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문제를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콘텐츠를 개발하였고, 앞으로도 고객들이 사용하기 좋은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재 출판을 마무리 하며
교육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에는 출판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교육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에듀테크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에 대한 이해'와 '기술에 대한 이해'입니다. '교육에 대한 이해'는 교육의 본질과 학생들의 학습 방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출판에서 업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이미 갖추고 있는 이해일 것입니다.
그리고 '기술에 대한 이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사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과 도전에 열려있다면 충분히 갖출 수 있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출판 업무를 하면서 쌓은 능력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린 마음만 있다면 문제없이 에듀테크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