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윌린 피플팀의 강석원입니다.
지난 5월 20일, 프리윌린은 원티드가 주최하는 하이파이브 2025 Makers Day에 스폰서사로 참여했어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였는데요. 그때보다 더 깊은 고민, 더 정교한 준비로 돌아온 만큼 이번 참여는 우리 팀에게도, 부스를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도 인상적인 순간으로 남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프리윌린은 이번 원티드 하이파이브 부스를 꾸밀 때 어떤 고민을 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함께 보실까요?
‘원티드 하이파이브는 어떤 행사일까?’ 특징부터 이해하기
우선 부스 이벤트와 굿즈를 기획하기 앞서 ‘하이파이브’ 행사의 특징을 이해하는게 중요했어요. ‘하이파이브’는 박람회가 아닌, 업계의 다양한
‘제품 메이커(Maker)’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이트를 건네는 직무 중심 컨퍼런스예요.
행사의 중심은 강연이고, 부스 운영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등 짧은 시간 동안만 이루어져요. 이로 인해 부스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구조가 형성돼요. 만약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면, 많은 분들에게 우리 회사를 소개할 기회를 놓쳤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간단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행사를 통해 얻을 목표를 확실히 하자.
회사 브랜딩
이번 하이파이브에 참여하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단순히 참가자들의 DB를 확보하는 게 아니었어요. 프리윌린이라는 회사를 기억에 남게 만들고,
우리가 어떤 서비스를 하는 곳인지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이었죠. 그래서 단순한 룰렛이나 미니 게임 같은 흔한 부스 이벤트는 과감히 제외했어요.
대신, 짧은 시간에도 가볍게 참여할 수 있고, 동시에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링크드인 팔로우
링크드인은 직무 중심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프리윌린의 소식이나 채용, 업계 인사이트 등을 전하기에 가장 적합한 채널이라고 판단했어요.
또한, 링크드인의 특성상 직무적인 얘기를 나누고 회사의 소식을 알리는 공간이다 보니 팔로우 이후에 쉽게 언팔로우가 일어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연결이 유지된다고 생각했죠. 단발적인 굿즈를 넘어서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한 채널인 만큼,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링크드인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도 주요 목적으로 삼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준비했을까요?
회사 브랜딩을 위한 수학자 성향 테스트
회사 브랜딩을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즐기는 성향 테스트를 활용하기로 했어요. 프리윌린은 수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를 단순 성격 유형이 아닌 ‘수학자 유형’으로 표현해 보았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결과를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프리윌린이 수학 기반 회사라는 점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테스트를 한 많은 분들이 수학 관련 서비스를 하는 회사냐는 질문을 많이 해주셨어요.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컨퍼런스의 특성상 쉬는 시간에 인원이 많이 몰리는 구조였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동시에 부스를 방문해도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QR 코드 거치대를 마련해두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각자의 휴대폰으로 성향 테스트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여러 명이 동시에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맞춰 준비한 굿즈는 바로 ‘수학자 타월북’이었어요. 타월은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적인 아이템이라 접근성이 좋고,
회사 로고가 인쇄된 타월을 사용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더 많은 참가를 북돋기 위하여
해당 테스트에 참여해주신 분에 한하여 에어팟 맥스를 드리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했어요.
링크드인 팔로우를 위한 ‘캐릭터 메모지’와 ‘스틱 가그린’
링크드인 팔로우를 위해서는 캐릭터 메모지와 스틱 가그린을 준비했어요. 캐릭터 메모지는 타월북을 나눠주는 바로 옆 공간에 위치시켜
사람들 눈에 띄게 만들었습니다. 타월을 받아가는 분들이 ‘이거도 받을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링크드인 팔로우를 안내해드렸죠.
스틱 가그린을 준비한 이유는 컨퍼런스의 특성 때문이었어요. 컨퍼러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점심을 드시고 돌아오신 분들이
입 안을 개운하게 하고 싶어 하실 거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점심 시간 이후에는 스틱 가그린의 인기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링크드인 팔로우 이벤트 역시 따로 준비했는데요. 팔로우해주신 분들 중 한 분을 추첨해 에어팟 프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벤트 안내 포스터는 타월북을 배포하는 테이블에도 함께 부착해 눈에 띄도록 구성했어요.
부스에 디테일을 더하다.
이벤트 외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바로 부스의 동선과 내부 공간 활용이었습니다. 지난 컨퍼런스에서는 이벤트를 부스 외부에서만 진행하고,
내부에는 단순히 굿즈 재고만 쌓아두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부스 전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았죠.
이번 하이파이브에서는 이런 점을 개선하고자, 내부 공간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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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가 부스 안으로 들어와 QR을 스캔해 테스트에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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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자연스럽게 굿즈를 수령하는 구조를 만들었죠.
굿즈를 나눠주는 공간은 박스와 캐릭터 메모지, 굿즈 디자인 등 다양한 아이템이 배치되어 있어 다소 어수선해 보일 수 있었어요.
그래서 75인치 함체형 TV를 대여해 해당 공간을 자연스럽게 가리고, 그 위에는 이벤트 안내 영상을 롤링해 지나가는 분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했어요.
큰 디지털 화면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부스에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죠. (타 부스에서도 관심이 집중된 TV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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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티드 하이파이브에서 프리윌린 부스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총 1,163명이 수학자 성향 테스트에 참여해주셨고,
준비해둔 굿즈도 모두 소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링크드인 팔로워는 기존 400명대에서 1,100명대로
2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벤트가 끝난 지금까지도 눈에 띄는 이탈 없이 팔로워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고민하며 준비했던 프리윌린의 하이파이브 참여기 재밌으셨을까요?
앞으로도 프리윌린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게요. 